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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니아
Bugonia
2025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모든 것은 경이로운 것에서 시작되는 거야
119분 · 청소년관람불가 · 2025.10.23 개봉
아일랜드 · 한국 · 미국 · 캐나다
벌들은 사라지고, 지구는 병들고 있고, 인류는 고통받고 있다. 거대 바이오 기업의 물류센터 직원인 테디는 이 모든 것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계인의 지구침공 계획 때문이고, 사장 미셸이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랜 준비 끝, 함께 사는 사촌 동생 돈과 함께 결국 미셸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테디. 그는 지하실에 미셸을 감금한 채 지구를 찾아온 이유와 앞으로의 음모를 캐묻지만 자신은 외계인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는 미셸. 과연 테디는 미셸에게서 원하는 답을 얻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벌들은 사라지고, 지구는 병들고 있고, 인류는 고통받고 있다. 거대 바이오 기업의 물류센터 직원인 테디는 이 모든 것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계인의 지구침공 계획 때문이고, 사장 미셸이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랜 준비 끝, 함께 사는 사촌 동생 돈과 함께 결국 미셸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테디. 그는 지하실에 미셸을 감금한 채 지구를 찾아온 이유와 앞으로의 음모를 캐묻지만 자신은 외계인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는 미셸. 과연 테디는 미셸에게서 원하는 답을 얻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예고편
· 한국 예고편작품 정보
- 제작국
- 아일랜드 · 한국 · 미국 · 캐나다
- 국내 개봉
- 2025.10.23
-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 상영시간
- 119분 · 1시간 59분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에서 7만 명이 본 영화가, 22년 뒤 할리우드로 갔다
장준환의 「지구를 지켜라!」(2003) 리메이크다. 원작은 참패했고, 그 뒤에 벌어진 일이 더 유명하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2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이 영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은 원작 이야기부터 듣는 것이다.
2003년,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었다. 과 백윤식이 나왔다.
양봉을 하는 청년 병구가 유제품 회사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그가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하실에 가둬 놓고 심문하는데, 사장은 계속 아니라고 한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평은 좋았다. 그런데 흥행이 전국 7만 명 수준이었다. 대형 배급으로 걸린 영화의 성적으로는 참담한 숫자다.
그다음에 벌어진 일
참패한 영화가 조용히 사라지는 게 보통인데, 이 영화는 반대로 갔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감독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투를 비롯한 장르영화제 수상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컬트가 됐다. 극장에서 못 본 사람들이 비디오와 DVD로 봤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저평가된 데뷔작" 같은 말이 붙었다.
봉준 여러 자리에서 이 영화를 언급했다. 「살인의 추억」이 같은 해(2003) 나왔는데, 두 영화가 나란히 놓이면 그해 한국 영화가 어디까지 갔었는지가 보인다.
장준환은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1987」(2017)을 만들었다.
그리고 22년 뒤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란티모스는 그리스 출신으로 「랍스터」(2015)·「더 페이버릿」(2018)·「가여운 것들」(2023)을 만든 감독이다. 「가여운 것들」로 이 두 번째 오스카를 받았다.
엠마 스톤과는 이번이 네 번째 작업이다 — 더 페이버릿, 가여운 것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 그리고 이 영화.
각본은 윌 트레이시가 썼다. 미국 드라마 「석세션」의 작가 중 한 명이다.
뒤집힌 것
원작에서 납치당하는 사장은 남자(백윤식)였다. 여기서는 여자()다.
거대 바이오 기업의 CEO 미셸. 물류센터 직원 ()가 그를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한다.
이 한 번의 성별 교체로 이야기의 결이 달라진다. 원작이 계급의 이야기였다면 — 밑바닥 청년이 사장을 지하실에 가두는 — 여기서는 거기에 다른 층이 하나 붙는다.
제목의 뜻
Bugonia는 고대의 믿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죽은 소의 사체에서 벌이 태어난다는 생각.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 있었고,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농경시」에도 나온다.
죽음에서 생명이 나온다는 이야기이고, 동시에 틀린 관찰이기도 하다. 실제로 사체에 꼬이는 건 벌이 아니라 파리다. 사람들이 수백 년 동안 그걸 벌이라고 믿었다.
원작 주인공이 양봉업자였다는 걸 떠올리면 이 제목이 무엇을 겨누는지가 보인다 — 믿음과 관찰이 어긋나는 자리.
왜 우리 DB에 한국이 찍혀 있나
이 영화의 제작국이 아일랜드·한국·미국·캐나다로 되어 있다.
한국이 들어간 건 원작 판권 때문이다. 다만 그렇다고 한국 영화는 아니라서, 토키 화면에서 「한국영화」 배지를 뗐습니다. 합작에 한국 자본이 들어간 것과 한국 영화인 것은 다릅니다.
원작을 먼저 볼까, 나중에 볼까
정답은 없지만 갈립니다.
원작을 먼저 보면 리메이크에서 바뀐 것들이 전부 보입니다. 대신 결말을 알고 보게 됩니다.
리메이크를 먼저 보면 이야기를 처음 겪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 원작을 보면 2003년 한국에서 이걸 만들었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이었는지가 보입니다.
이어서 볼 것
— 지하실에 사람을 가두고 진실을 캐묻는 구조가 같습니다. 다만 이쪽은 가두는 쪽이 형사이고, 무너지는 것도 가둔 사람입니다. 1997년 일본 영화인데 지금 극장에 걸려 있습니다.
— 외지인 하나를 두고 마을 사람들이 소문으로 사실을 대신합니다. 믿음과 관찰이 어긋나는 자리를 본다는 점에서 겹치고, 이 답을 확정해 주지 않는 것도 닮았습니다.
보시기 전에
119분, 청소년 관람불가.
감금·고문 묘사가 있고, 란티모스 영화 특유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웃긴 장면이 있는데 웃어도 되는지 모르겠는 종류입니다.
지금 극장에서는 내려간 상태입니다. CGV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작으로 올라 있어, 기획전이 열리면 다시 볼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구독하면넷플릭스티빙
어디서 보는지 찾아보기TMDB(JustWatch)가 알려 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나라마다 다르고, 서비스에서 내려갔을 수 있으니 켜기 전에 한 번 더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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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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