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kki.comβ 820ac55
어차피 할 거, 같이
혼자 할 일, 같이 할 사람
약속하고, 만나고, 해내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
오늘 동네에서, 같이
어차피 할 거, 같이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포스터

KO · 1/9

지난 영화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Souleymane's Story

2024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파리는 진정 아름다운가?

94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24.10.09 개봉

프랑스

파리에서 자전거로 음식 배달 일을 하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 난민 ‘술레이만’. 합법적 거주권을 얻기 위한 망명 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난민이자 배달 노동자로서 그의 하루하루는 외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하다. 그는 늘 시간과 돈에 쫓긴다. 난민 브로커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파리를 달린다.

예고편

· 한국 예고편
유튜브에서 보기

작품 정보

제작국
프랑스
국내 개봉
2024.10.04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4 · 1시간 34분
북미 개봉
2025.08.08 · 국내가 308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토키 편집

주연 배우도 그때 망명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리에서 자전거로 음식을 나르는 기니 출신 난민의 48시간. 그를 연기한 아부 상가레는 배우가 아니라 정비공이었고, 촬영 당시 본인도 체류 자격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1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보리스 로이킨 감독은 원래 철학을 가르치던 사람이다. 그러다 다큐멘터리로 넘어가 아프리카에서 오래 찍었고, 첫 극영화 (2014)도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이주민 이야기였다.

그 이력이 이 영화의 만듦새에 그대로 남아 있다. 카메라는 술레이만을 앞질러 가지 않는다. 자전거 뒤를 따라가고, 그가 멈추면 같이 멈춘다. 극영화인데 다큐멘터리처럼 찍힌 화면이라, 파리라는 도시가 관광지가 아니라 노동의 현장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캐스팅에 있다

감독은 파리에서 실제로 배달 일을 하는 서아프리카 출신 청년 수백 명을 만났다. 오디션이라기보다 조사에 가까운 과정이었다. 그러다 프랑스 북부의 한 도시에서 아부 상가레를 찾았다.

기니에서 온 정비공이었다. 연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촬영 당시 그 본인도 프랑스에서 체류 자격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영화 속 술레이만이 하는 일을 실제로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가 2024년 칸(Cannes)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기를 배운 적 없는 사람이 자기가 통과하고 있는 절차를 연기해서 상을 받은 것이다.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를 계속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비공으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건이 없는데 압박이 계속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망명 심사가 이틀 남았고, 브로커에게 줄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오늘도 배달을 한다.

극적인 사건이 터지지 않는다. 대신 시간이 계속 부족하다. 배달 앱이 주는 시간, 심사까지 남은 시간, 돈을 마련할 시간. 세 개의 시계가 동시에 돌아가고, 그중 하나만 어긋나도 나머지가 무너진다. 그 구조가 서사를 민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자주 이야기되는 건 면접 장면이다. 술레이만은 브로커가 만들어 준 가짜 사연을 외웠다.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심사관 앞에서 그 외운 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진짜 겪은 일과 팔기 좋게 다듬은 이야기 사이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 그 장면이 이 영화의 전부다.

불쌍하게 그리지 않는다

이 영화가 잘한 지점이 여기다. 술레이만은 성자가 아니다. 거짓말을 하고, 화를 내고, 남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짜증을 낸다.

감독이 다큐멘터리에서 배운 게 그거였을 것이다 — 동정은 사람을 납작하게 만든다. 불쌍한 사람으로 그리는 순간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사례가 된다.

배달 노동이라는 소재도 그렇게 다뤄진다. 앱 화면의 '5분 남음'이 사람에게 무슨 뜻인지를 94분 동안 보여주는데, 시스템을 규탄하는 대사가 한 줄도 없다. 그냥 보여준다.

지금 어디서 하나

94분.

한국에서 배달 앱을 쓰는 사람이라면 화면 반대편을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그 점에서 이 영화는 프랑스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기다.

반대로 사건이 터지고 해결되는 구조를 원한다면 답답할 수 있다. 결말도 시원하지 않다 — 무엇이 결정되는지가 명확히 안 나오고, 그게 의도다.

오늘 전국 한 곳에서만 상영합니다. 토키가 확인하는 극장 기준이라 다른 데 더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로 적게 걸린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볼 것

오슬로(Oslo), 8월 31일의 2011년작입니다. 재활 시설에서 하루 외출한 남자의 24시간을 따라가고, 95분이 그 하루입니다.

— 레바논 영화입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가 자기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없는 상태로 살아갑니다.

— 1990년대 알제리를 무대로 합니다. 감독이 그 시대에 실제로 알제리를 떠난 사람이고, 알제리는 이 영화의 국내 상영을 취소했습니다.

날마다 상영 횟수

롯데시네마 135곳 기준

오늘 5 · 5 · 어제보다 +2

  • 8/31(월)5회 · 5
  • 8/25(화)3회 · 3
  • 8/24(월)2회 · 2
  • 8/20(목)1회 · 1
  • 8/19(수)4회 · 4
  • 8/18(화)2회 · 2

극장 쪽에서는 이걸 편성(編成)이라고 불러요 — 어느 영화에 몇 개 상영관, 몇 회를 내주는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토키가 매일 세어 그날그날 적어 둡니다. 오늘 시간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어제 몇 회였는지는 남지 않아요. 날이 쌓일수록 이 칸이 길어집니다.

좋아하실 만한 영화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같은 감독·같은 제작국에서 골랐어요. 토키 목록에 있는 것만 넣습니다 — 없는 영화로 보내면 빈 화면이 나오니까요.

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This product uses the TMDB API but is not endorsed or certified by T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