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
2016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가짜한테 마음을 빼앗겼다
스릴러 · 드라마 · 로맨스 · 144분 · 청소년 관람불가 · 2016.06.01 개봉
한국영화 · 한국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인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인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예고편
· 한국 예고편작품 정보
- 감독
- 박찬욱
- 제작국
- 한국
- 국내 개봉
- 2016.06.01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상영시간
- 144분 · 2시간 24분
- 북미 개봉
- 2016.09.22 · 국내가 113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박찬욱이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1930년대 조선으로 옮겼다
영국 소설이 원작인데 배경이 통째로 바뀐다. 한국 영화 최초로 받은 상이 둘 있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1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원작은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2002)다. 빅토리아 시대 런던이 배경인 소설이고, 영국에서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은 이걸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옮겼다.
왜 옮겼나
배경을 옮기면 보통 뭔가를 잃는다. 그런데 이 경우엔 원작에 없던 것이 하나 생겼다 — 언어다.
조선인과 일본인이 섞여 사는 저택에서, 누가 어느 말을 쓰느냐가 곧 위치가 된다. 히데코는 일본어로 낭독하고 숙희는 조선어로 말한다. 신분과 사기(詐欺)의 구조 위에 식민지라는 층이 하나 더 얹힌다.
원작이 계급 이야기였다면, 여기서는 계급에 국적이 포개진다.
같은 사흘을 두 번 본다
영화는 3부 구성이다.
1부는 숙희의 시점이다. 관객은 숙희가 아는 만큼만 안다.
2부는 히데코의 시점으로 같은 시간을 다시 본다. 1부에서 본 장면이 그대로 다시 나오는데, 카메라 위치와 앞뒤 맥락이 달라서 뜻이 뒤집힌다.
이 구조는 원작에도 있다. 다만 소설에서는 문장으로 하던 것을 영화는 같은 화면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한다. 관객이 1부에서 무엇을 오해했는지를 자기 눈으로 확인하게 만든다.
한국인 최초의 상 둘
칸 경쟁부문에 올랐지만 본상은 받지 못했다. 대신 다른 데서 두 개가 왔다.
하나는 미술감독 류성희의 칸 벌칸상(예술기술상)이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었다.
저택이 그 상의 이유다. 일본식 목조와 영국식 석조가 한 건물에 붙어 있는데, 이건 실제로 존재하는 양식이 아니라 설계한 것이다. 코우즈키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를 대사 없이 건물로 말한다 — 조선에 살면서 일본을 흉내 내고 영국을 흉내 내는 사람.
또 하나는 영국 아카데미(BAFTA) 비영어영화상이다. 2018년, 한국 영화로는 처음이었다. 원작의 나라에서 각색본에 상을 준 셈이다.
1,500대 1
숙희 역의 김태리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오디션 경쟁률이 1,500대 1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와 , , 이 붙는데 네 사람이 각자 다른 종류의 거짓말을 한다.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가 계속 바뀐다.
낭독회
이 영화에서 가장 이상한 장면은 폭력 장면이 아니라 낭독회다.
지하 서재에 남자들이 모여 앉고, 히데코가 앞에서 책을 읽는다. 그 방의 공기가 무엇인지 영화는 한참 설명하지 않다가, 2부에서 그것이 어릴 때부터 훈련된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은 여기서 노골적인 것을 노골적으로 찍지 않고,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찍는다.
영국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2002)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이 배경인 소설이다. 은 그걸 1930년대 조선으로 옮겼다. 시대와 나라를 바꾸면서 하나를 더 얹었다 — 식민지라는 조건이다.
원작에는 없던 것이 이렇게 생긴다. 아가씨는 일본어로 책을 읽고, 하녀는 조선말을 쓰고, 백작은 둘 사이를 오간다. 누가 어느 말을 하느냐가 곧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느냐와 겹친다.
영화에서 일본어와 조선어가 섞여 나오는데, 자막의 색이 다르다. 관객이 지금 어느 말이 쓰이는지 알 수 있게 한 처리다.
3부 구성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하녀 숙희의 시점, 2부는 아가씨 히데코의 시점, 3부는 그 뒤다.
2부가 시작되면 1부에서 본 장면들이 다시 나온다. 같은 화면인데 앞뒤가 다르니 뜻이 뒤집힌다. 관객이 1부에서 본 것은 사실이 아니라 한 사람이 이해한 것이었다는 게 그때 드러난다.
이 구조는 원작 소설의 구조를 가져온 것이다.
김태리
숙희를 연기한 김태리는 이 영화가 장편 데뷔였다.
오디션을 통해 뽑혔고, 지원자가 천 명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상대가 ··이라는 조건에서 신인이 화면을 끌고 가야 하는 자리였다.
이 영화 이후 는 한국 영화·드라마의 주연 자리로 갔다.
칸과 그 뒤
2016년 칸(Cannes)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상은 배우나 감독이 아니라 미술감독 류성희가 받았다. 벌칸상(예술 공헌상)이라는 부문인데, 한국인이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이 영화에서 미술이 왜 상을 받았는지는 저택을 보면 안다. 서양식 건물과 일본식 건물이 한 채에 붙어 있는 집이다. 그 자체가 이 영화의 상황을 설명한다 —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둘을 다 흉내 낸 자리.
2018년에는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비영어영화상을 받았다.
극장 개봉본이 144분이고, 뒤에 나온 확장판이 그보다 20분 넘게 길다. 어느 판본을 보셨는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집니다.
보시기 전에
144분. 감독판(168분)도 있습니다.
성적 묘사가 상당히 직접적이고, 신체 훼손 장면도 있습니다. 같이 보는 사람을 고르셔야 하는 영화입니다.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보고 싶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1부에서 지나쳤던 화면이 2부를 알고 나면 전부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볼 것
— 같은 2016년 한국 영화입니다. 두 편 다 그해 칸에 갔고, 두 편 다 관객이 본 것을 못 믿게 만듭니다. 방법은 정반대입니다 — 「아가씨」는 결국 다 설명해 주고 은 끝까지 안 합니다.
— 같은 장면을 다시 보여주면서 뜻을 뒤집는 구조라는 점에서 겹칩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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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보는지 찾아보기TMDB(JustWatch)가 알려 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나라마다 다르고, 서비스에서 내려갔을 수 있으니 켜기 전에 한 번 더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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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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