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 · 1/6
애정만세
Vive L'Amour
1995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드라마 · 118분 · 청소년 관람불가 · 1995.06.17 개봉
대만
관객 3,211명 (8/12 기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사랑과 고독을 표현한 영화. 부동산 중개회사 직원인 메이, 납골당 판매원인 소강, 불법 노점상인 아정은 우연히 빈 아파트에서 조우하게 된다. 그러나 세 사람 사이에는 그 어떠한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 거의 대사가 없는 영화로 인물들의 고독이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영화에서 빈 집과 떠도는 주인공들의 감정은 가족붕괴로 인한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영화 후반, 메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긴 지속시간의 장면이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사랑과 고독을 표현한 영화. 부동산 중개회사 직원인 메이, 납골당 판매원인 소강, 불법 노점상인 아정은 우연히 빈 아파트에서 조우하게 된다. 그러나 세 사람 사이에는 그 어떠한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 거의 대사가 없는 영화로 인물들의 고독이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영화에서 빈 집과 떠도는 주인공들의 감정은 가족붕괴로 인한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영화 후반, 메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긴 지속시간의 장면이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예고편
· 한국 예고편작품 정보
- 감독
- 제작국
- 대만
- 국내 개봉
- 1995.06.17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상영시간
- 118분 · 1시간 58분
- 북미 개봉
- 1994.10.13 · 국내보다 247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마지막 6분, 한 여자가 벤치에서 운다
대사가 거의 없는 영화. 그 마지막 장면 때문에 30년째 이야기된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2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차이밍량의 두 번째 장편이고, 1994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대만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사례로 지금도 언급된다.
세 사람, 한 아파트
타이베이의 빈 아파트가 무대다.
납골당 영업사원 샤오캉이 문에 꽂힌 열쇠를 발견하고 몰래 들어가 산다. 부동산 중개인 메이가 그 집을 팔려고 관리하는데, 어느 날 거리에서 만난 남자 아룽을 데려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아룽도 열쇠를 하나 챙긴다.
세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집을 드나든다.
샤오캉은 침대 밑에 숨고, 옆방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다. 이 영화의 긴장은 사건이 아니라 누가 누구를 언제 알아채는가에서 나온다.
대사가 거의 없다
118분 동안 대사가 극히 적다. 세어 본 사람들에 따르면 온전한 대화라 할 만한 것은 손에 꼽는다.
대신 소리가 많다. 물 떨어지는 소리, 문 여는 소리, 발소리, 엘리베이터. 차이밍량 영화의 공통점인데 이 작품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자막을 거의 안 읽는다. 외국어 영화인데 언어의 장벽이 없다시피 한 드문 경우다.
마지막 6분
영화가 끝날 무렵, 메이가 공사 중인 공원의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다 울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고정된 채 그 얼굴을 계속 본다. 6분 가까이, 컷 없이.
울음이 커졌다 잦아들었다 다시 커진다. 배우 양귀메이가 실제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구간이 있고, 그게 이 장면이 유명한 이유다.
차이밍량은 이 장면을 두고 컷을 넣을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디를 잘라도 그 시간이 부서졌기 때문이다.
관객 입장에서 이 6분은 견디기 어렵다. 그런데 견디고 나면, 왜 우는지 설명이 없는데도 알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게 이 영화가 하려는 전부다.
리샹의 얼굴
샤오캉 역의 리캉셩은 차이밍량의 거의 모든 영화에 나온다. 두 사람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함께 일했다.
차이밍량이 그를 발견한 건 길거리 오락실에서였다고 알려져 있다. 연기 경험이 없었고, 그 어색함이 오히려 인물이 됐다.
이 영화에서 리캉셩은 거의 말을 하지 않고, 표정도 거의 바꾸지 않는다. 그런데 중반에 혼자 있는 방에서 한 가지 행동을 하는데, 그 짧은 장면이 이 인물이 누구인지를 통째로 설명한다.
빈 아파트가 왜 그렇게 많았나
1990년대 초 대만은 부동산 거품이 꺼진 직후였다. 지어 놓고 안 팔린 아파트가 도시에 널려 있었다.
영화 속 빈 아파트는 상징이 아니라 그 시기 타이베이의 실제 풍경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세 사람이 서로를 모른 채 지내는 구조가, 도시에서 사람이 사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차이밍량은 이후에도 계속 도시의 빈 공간을 찍었다. 「구멍」(1998)·「안녕, 용문객잔」(2003)이 그렇다.
제목
원제 「愛情萬歲」 — 애정 만세.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제목이 반어처럼 들린다. 다만 차이밍량은 반어로만 쓴 것 같지 않다. 세 사람 중 누구도 사랑을 얻지 못하는데, 얻으려고 하는 그 움직임 자체는 계속 있다.
이어서 볼 것
— 이창동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세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끝내 확정되지 않고, 빈 공간이 계속 화면을 채웁니다.
— 가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피가 안 섞인 사람들이 가족처럼 사는데, 그게 무엇으로 유지되는지를 끝까지 봅니다.
「오슬로(Oslo), 8월 31일」 — 의 오슬로 3부작 가운데 편입니다. 재활 시설에서 하루 나온 남자의 24시간을 따라가고, 카페에서 남의 대화를 듣는 긴 장면이 있습니다.
보시기 전에
118분.
매우 느립니다. 한 컷이 몇 분씩 갑니다. 사건을 기다리시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성적인 장면과 나체 묘사가 있고, 자해를 암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6분에 대해 미리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이 다릅니다. 토키는 알고 보시는 쪽을 권합니다 — 모르면 중간에 나가시게 되고, 알면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구독하면FilmBox+
어디서 보는지 찾아보기TMDB(JustWatch)가 알려 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나라마다 다르고, 서비스에서 내려갔을 수 있으니 켜기 전에 한 번 더 봐 주세요.
지금 쓰는 특별관
롯데시네마 1개 관- 아르떼1개 관2회최대 74석5일 잡힘
토키가 날마다 세어 적어 둡니다 — 2026.08.14부터. 어제와 견준 줄은 이틀치가 쌓인 뒤부터 뜹니다 — 잣대가 다른 날과 견주면 늘고 준 게 거짓이 되니까요. 아이맥스·돌비는 다른 극장 것이라 여기 없어요 — 지금은 롯데시네마만 셉니다. 「N일 잡힘」에는 극장이 미리 낸 앞날 편성도 들어 있어요 — 지나간 날만 센 게 아닙니다. 날이 쌓일수록 이 줄이 길어집니다.
날마다 상영 횟수
롯데시네마 135곳 기준오늘 롯데시네마 전국에서 1회, 1곳에서만 걸립니다.
- 9/10(목)1회 · 1곳
- 9/7(월)1회 · 1곳
- 9/5(토)1회 · 1곳
- 9/3(목)1회 · 1곳
- 8/31(월)1회 · 1곳
- 8/27(목)1회 · 1곳
- 8/26(수)1회 · 1곳
- 8/25(화)1회 · 1곳
- 8/24(월)1회 · 1곳
- 8/23(일)1회 · 1곳
- 8/22(토)1회 · 1곳
- 8/21(금)1회 · 1곳
- 8/20(목)1회 · 1곳
- 8/19(수)2회 · 1곳
극장 쪽에서는 이걸 편성(編成)이라고 불러요 — 어느 영화에 몇 개 상영관, 몇 회를 내주는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토키가 매일 세어 그날그날 적어 둡니다. 오늘 시간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어제 몇 회였는지는 남지 않아요. 날이 쌓일수록 이 칸이 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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