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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거, 같이
혼자 할 일, 같이 할 사람
약속하고, 만나고, 해내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
오늘 동네에서, 같이
어차피 할 거, 같이
패신저 포스터
지난 영화

패신저

Passenger

2026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매년 1억 3천만 명이 자동차 여행을 떠나고 그 중 15,400명이 도로 위에서 사라진다

94분 · 2026.05.20 개봉

미국

캠핑카를 타고 유랑 생활을 시작한 커플 ‘매디’와 ‘타일러’는 어느 늦은 밤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다. 그 후 차량에 알 수 없는 표식이 생겨 불안한 매디의 눈에만 정체불명의 남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 그들은 ‘패신저’라고 불리우는 고대 악마의 표적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목숨을 노리는 ‘패신저’의 공격을 피해 두 사람은 계속 도망치려 애쓰지만 집요한 추격은 그들의 턱밑까지 다다르는데…

예고편

· 한국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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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감독
제작국
미국
국내 개봉
2026.05.20
관람등급
국내 등급 미확인
상영시간
94 · 1시간 34분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토키 편집

이 감독은 늘 좁은 데를 쓴다 — 그리고 등급이 네 살 벌어졌다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 제이컵 시피오·루 로벨·멜리사 레오. 93분. 오늘 전국 1곳에서 1회 걸립니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3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캠핑카로 유랑을 시작한 커플이 늦은 밤 도로에서 사망 사고를 목격합니다. 그 뒤 차에 알 수 없는 표식이 생기고, 매디의 눈에만 정체 모를 남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패신저라 불리는 고대 악마의 표적이 됐음을 알게 됩니다.

포스터에 붙은 문구가 이렇습니다. 「매년 1억 3천만 명이 자동차 여행을 떠나고, 그중 15,400명이 도로 위에서 사라진다.」

도로가 무대인 이유

공포 영화에서 집은 가장 흔한 무대입니다. 문을 잠그면 안전해야 하는데 안 그렇다는 게 무섭기 때문입니다.

도로는 정반대입니다. 잠글 문이 없습니다. 캠핑카는 집처럼 생겼지만 벽이 얇고, 밖은 계속 바뀌고, 도와줄 사람은 늘 몇십 킬로미터 뒤에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 공포물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는 이야기가 못 됩니다. 도망칠수록 낯선 데로 갑니다. 이 갈래가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 움직이는 게 해결이 아니라 악화인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캠핑카에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집이면서 집이 아닙니다. 침대가 있고 부엌이 있는데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안전한 것처럼 생긴 것이 안전하지 않을 때가 가장 무섭습니다.

안드레 외브레달

1973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르웨이 감독이 미국 장르 영화판에서 자리를 잡은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 2010 (Trolljegeren) — 노르웨이 산속을 다큐멘터리처럼 찍은 괴수물 - 2016 (The Autopsy of Jane Doe) — 시체 안치소 하나에서 끝나는 공포 - 2019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가 제작 - 2020 모탈: 레전드 오브 토르 - 2023 — 드라큘라가 영국으로 오는 배 위 - 2026 패신저(Passenger)

이 목록을 세로로 놓고 보면 한 가지가 보입니다. 이 감독은 좁은 데를 좋아합니다.

산속, 안치소, 배 한 척, 그리고 이번엔 캠핑카. 인물이 도망칠 수 있는 범위를 먼저 줄여 놓고 시작합니다. 에서 산은 넓었지만 카메라를 든 사람은 늘 차 안이었습니다. 는 아예 방 두 개로 끝납니다. 데메테르는 항해 중인 배라 내릴 수가 없습니다.

좁은 무대는 예산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이 감독에게는 그보다 시간을 벌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도망칠 데가 없으면 인물이 무언가를 해야 하고, 그동안 관객은 화면 구석을 계속 살피게 됩니다.

노르웨이 출신이라는 것도 이 감각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는 북유럽 민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은 영화였습니다 — 오래된 이야기를 지금 있는 것처럼 다루는 방식이 데뷔작부터 있었고, 이번 편의 고대 악마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매디의 눈에만 보인다」는 설정

이 영화가 놓은 장치 중 가장 오래된 것이 이겁니다. 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오래됐다는 건 잘 듣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설정이 켜지는 순간 이야기가 두 겹이 됩니다. 하나는 밖에서 오는 위협, 다른 하나는 곁에 있는 사람이 나를 믿느냐입니다.

두 번째 쪽이 대개 더 무섭습니다. 괴물은 언젠가 화면에 나오지만, 저 사람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나는 끝까지 확인이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설정은 관객도 시험합니다. 매디가 본 게 진짜인지 관객도 모르는 채로 따라가야 합니다. 화면에 보였다고 진짜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 그 인물의 눈으로 찍은 화면일 수 있으니까요.

등급이 벌어진 폭

같은 93분을 두고 여덟 나라가 이렇게 갈렸습니다.

- 미국 R — 17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 독일 16 · 스페인 16 · 네덜란드 16 · 스위스 16 - 이탈리아 14+ - 영국 15 - 프랑스 12

미국과 프랑스 사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열두 살이 혼자 표를 살 수 있고, 미국에서는 열여섯 살이 어른을 데려와야 합니다. 같은 영화 하나를 두고 판단이 네 살 넘게 차이 납니다.

프랑스 심의는 오래전부터 전 연령(TP)과 12·16·18을 크게 쓰고 중간 눈금을 잘 안 나눕니다. 12와 16 사이가 비어 있으니, 그 사이에 놓일 영화가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잦습니다.

반대로 독일어권 네 나라(독일·스위스)와 스페인·네덜란드가 나란히 16으로 모였습니다. 나라별 등급을 여럿 놓고 보면 이런 무리가 자주 보입니다 — 국경이 아니라 심의 문화가 비슷한 나라끼리 붙습니다. 지리적으로 붙어 있어 아니라, 무엇을 위험하다고 보는지가 비슷해서입니다.

이탈리아 14+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탈리아는 2021년에 등급 체계를 바꿔서 옛 표기(VM14·VM18)와 새 표기(6+·10+·14+·18+)가 섞여 있습니다. 우리 자료에도 두 시대가 같이 들어와 있어서 둘 다 뜻을 적어 두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한 번

토키가 오늘 극장을 세어 보니 패신저전국 한 곳에서 한 회입니다.

5월 20일에 개봉했으니 석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회차가 이렇게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 회까지 내려온 영화는 대개 다음 주에 없습니다.

국내 등급 정보는 우리 자료에 아직 안 들어와 있습니다. 나라별 등급은 여덟 나라가 차 있는데 국내 칸만 비어 있는 셈입니다.

토키는 매일 전국 상영 횟수를 세어 그날그날 적어 둡니다. 오늘 시간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어도 어제 몇 회였는지는 아무도 안 남깁니다. 그 기록이 쌓이면 어떤 영화가 언제 사라졌는지가 남습니다.

보시기 전에

93분. 짧은 편입니다. 이 감독은 늘어뜨리지 않습니다.

밤에 보시길 권합니다. 밝은 데서 보면 화면이 어두운 영화들은 절반을 잃습니다. 도로 위 밤 장면이 많은 영화라면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앞선 를 안 보셨다면 그쪽을 먼저 권합니다. 이 감독이 무엇을 잘하는지가 그 영화에 가장 짧게 들어 있습니다 — 방 두 개, 인물 둘, 그리고 시체 하나로 90분을 끕니다.

오늘 한 회입니다. 그 한 번을 놓치면 오늘은 못 봅니다.

날마다 상영 횟수

롯데시네마 135곳 기준

오늘 롯데시네마 전국에서 1, 1곳에서만 걸립니다.

  • 8/18(화)1회 · 1
  • 8/17(월)1회 · 1
  • 8/16(일)1회 · 1
  • 8/15(토)1회 · 1
  • 8/14(금)1회 · 1
  • 8/13(목)1회 · 1

극장 쪽에서는 이걸 편성(編成)이라고 불러요 — 어느 영화에 몇 개 상영관, 몇 회를 내주는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토키가 매일 세어 그날그날 적어 둡니다. 오늘 시간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어제 몇 회였는지는 남지 않아요. 날이 쌓일수록 이 칸이 길어집니다.

좋아하실 만한 영화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같은 감독·같은 제작국에서 골랐어요. 토키 목록에 있는 것만 넣습니다 — 없는 영화로 보내면 빈 화면이 나오니까요.

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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