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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거, 같이
혼자 할 일, 같이 할 사람
약속하고, 만나고, 해내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
오늘 동네에서, 같이
어차피 할 거, 같이
라이언 포스터
지난 영화

라이언

Lion

2017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인생에서 두 번의 기적을 만든 남자. 25년만에 집으로 향하는 그의 오랜 지도가 새롭게 펼쳐진다!

드라마 · 118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16.11.24 개봉

호주

5살,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 다섯 살 사루는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낯선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보고 싶은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 수 개월 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며 힘겹게 살아가던 사루는 결국 인도를 떠나 호주에 살고 있는 새로운 가족 곁으로 가게 된다. 성인이 된 사루는 대학원에서 우연히 인도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을 엄마와 형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던 사루는 구글어스로 전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가느다란 희망을 붙잡고 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다시 찾기 시작하는데…

작품 정보

감독
제작국
호주
국내 개봉
2017.02.01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8 · 1시간 58분
북미 개봉
2017.01.06 · 국내보다 26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토키 편집

구글 어스로 25년 전 집을 찾는다

실화다. 다섯 살에 잘못 탄 기차가 1,600km를 갔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1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사루 브리얼리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다. 그가 쓴 회고록 A Long Way Home(2013)이 원작이다.

다섯 살, 기차 한 대

1986년 인도 중부의 작은 마을. 다섯 살 사루는 형을 따라 밤에 기차역에 갔다가, 형을 기다리다 잠이 들고, 깨어 보니 텅 빈 기차 안이었다.

그 기차가 며칠을 달려 콜카타에 닿는다. 고향에서 1,600km 떨어진 곳이다.

거기서 문제가 하나 더 생긴다. 사루는 벵골어를 못한다. 자기 마을 이름을 발음할 줄 알지만, 그 발음으로는 아무도 어디인지 모른다. 다섯 살짜리가 아는 지명은 정확하지 않다.

태즈메이니아

몇 달을 거리에서 지내다 보호소로 갔고,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브리얼리 부부에게 입양된다.

영화의 앞 절반이 여기까지다. 대사가 거의 없다. 어린 사루 역의 서니 파와르는 뭄바이에서 오디션으로 뽑힌 아이였고, 영어를 거의 못하는 상태로 촬영했다.

25년 뒤, 구글 어스

성인이 된 사루가 친구 집에서 인도 음식을 보고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구글 어스를 켠다.

방법은 이랬다 — 기차가 하루쯤 달렸다면 반경이 얼마인가. 그 원을 그리고, 그 안의 철로를 따라가며 위성사진을 하나씩 본다. 기억나는 건 급수탑, 육교, 폭포 같은 것뿐이다.

이 작업이 몇 년 걸렸다.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 화면을 스크롤하는 장면이라는 게 이 이야기의 성격을 말해 준다.

아카데미 6개 부문

2017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포함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수상은 없었다.

데브 파텔이 남우조연상 후보였다. 그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로 알려진 배우인데, 이 역을 위해 호주 억양을 익히고 8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다.

니콜 키드먼이 여우조연상 후보였다. 그는 양어머니 수 브리얼리를 연기했는데, 키드먼 본인도 두 아이를 입양한 사람이다. 그 사실이 한 장면에서 특히 크게 작동한다 — 수가 사루에게 자신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입양한 게 아니라, 낳지 않기로 하고 입양했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제목의 뜻

라이언이 사자를 뜻하는 건 맞다. 다만 영화가 끝날 때 밝혀지는 다른 뜻이 있다.

다섯 살 사루가 자기 이름이라고 말했던 것이 사실은 자기 이름이 아니었다. 25년 동안 그는 잘못 발음된 이름으로 살았다.

영화 뒤에

개봉 후 인도의 미아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상당수의 아동이 실종되고, 그중 많은 수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

제작진이 영화 엔딩에 관련 단체 정보를 붙였고, 사루 브리얼리 본인도 이후 관련 활동을 이어 왔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원작은 사루 브리얼리의 회고록이다.

다섯 살에 인도의 기차역에서 형을 잃고, 화물열차에 실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콜카타에 도착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 그가 쓰는 말과 그곳 말이 달랐다. 몇 달을 거리에서 지내다 보호시설로 갔고, 호주 가정에 입양됐다.

25년 뒤 구글 어스로 집을 찾았다. 기억하는 건 물탱크 하나와 역 이름 비슷한 소리뿐이었다.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이 이 영화의 절반이다. 지어냈다면 너무 편한 결말이라고 했을 것이다.

앞의 한 시간

영화의 앞부분은 거의 인도에서, 거의 다섯 살 아이의 시점으로 간다.

대사가 영어가 아니고, 주인공이 아역이고, 설명해 주는 어른이 없다. 상업영화에서 이렇게 오래 버티는 구성은 흔치 않다.

그 한 시간 동안 관객은 아이가 아는 만큼만 안다. 어디인지 모르고,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모른다. 뒤의 한 시간이 성립하려면 이 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

두 어머니

니콜 키드먼이 호주의 양어머니를 연기한다.

이 인물에게 주어진 짧은 장면이 하나 있다. 아이를 낳을 수 있었는데도 입양을 택했다고 말하는 대목이다. 흔히 입양을 다루는 영화가 '차선'으로 그리는 자리를 정면으로 뒤집는다.

인도의 어머니는 대사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영화가 도착하려는 곳이 결국 그 사람이다.

아카데미 여섯 부문

2017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남우조연상 였고, 이 여우조연상 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 이후 오래 자기 자리를 못 찾다가 이 영화로 돌아왔다.

**제목 Lion의 뜻은 마지막에 밝혀진다.** 미리 찾아보지 마시길 권합니다.

118분.

보시기 전에

118분.

앞 절반은 아이가 혼자 도시를 헤매는 시간입니다. 대사가 거의 없고 위험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아이 키우는 분들에게 특히 힘든 구간입니다.

뒷부분은 반대로 조용합니다. 어른이 된 사루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깁니다.

실화이고, 마지막에 실제 인물들의 영상이 나옵니다.

지금 극장에서는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어서 볼 것

— 레바논 영화입니다. 서류가 없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아이 이야기입니다. 라이언의 사루도 자기 이름과 동네 이름을 정확히 말할 수 없어서 25년을 걸렸습니다.

— 미국 영화입니다. 두 세계를 오가며 사는 아이가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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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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