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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거, 같이
혼자 할 일, 같이 할 사람
약속하고, 만나고, 해내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
오늘 동네에서, 같이
어차피 할 거, 같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포스터
지난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2022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이 시대의 클래식이 될 영화

드라마 · 로맨스 · 코미디 · 128분 · 15세 이상 관람가 · 2021.10.13 개봉

노르웨이

의학을 공부하던 스물 아홉 율리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찾아 세상으로 나온다. 그녀는 파티에서 만난 만화가 악셀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삶의 다른 단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걸 원했고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작품 정보

제작국
노르웨이
국내 개봉
2022.08.25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8 · 2시간 8분
북미 개봉
2022.02.11 · 국내보다 195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토키 편집

12장으로 끊어 놓은 어느 30대의 몇 년

오슬로를 배경으로 한 요아킴 트리에의 세 번째 영화. 우리 목록에 그의 다른 영화가 하나 더 있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2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는 노르웨이 감독입니다. 오슬로(Oslo)를 계속 찍습니다.

리프라이즈(2006)·(2011)·이 영화(2021)를 묶어 오슬로 3부작이라 부릅니다. 세 편이 인물로 이어지지는 않고, 같은 도시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을 계속 본다는 점에서 묶입니다.

★ 토키 목록에 도 있습니다. 두 편을 이어 보시면 같은 감독이 10년 사이에 무엇을 다르게 보게 됐는지가 드러납니다.

프롤로그 + 12장 + 에필로그

이 영화의 구조가 특이합니다. 장(章)을 나누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프롤로그로 시작해 12개 장을 지나 에필로그로 끝납니다. 각 장은 몇 분짜리도 있고 20분짜리도 있습니다.

소설 같은 구조인데, 이게 이 영화의 내용과 맞물립니다. 율리에는 계속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 의학을 하다 심리학으로, 사진으로, 글쓰기로. 직업도 연인도 바뀝니다.

한 사람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못 묶으니 장으로 끊는 것입니다.

레나테 레인스베

율리에 역의 레나테 레인스베가 2021년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 전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습니다. 트리에가 이전 작품 오디션에서 그를 보고 기억했다가 이 영화를 위해 찾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상대역 악셀을 앤더스 다니엘센 리에가 연기합니다. 이 배우가 의 주인공이었습니다 — 두 영화를 잇는 실제 고리입니다.

참고로 앤더스 다니엘센 리에는 실제 의사입니다. 배우를 전업으로 하지 않고 노르웨이에서 진료를 봅니다.

시간이 멈추는 장면

영화 중반, 율리에가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세상이 멈춥니다.

지나가던 사람도, 자전거도, 커피를 따르던 손도 멈춥니다. 율리에만 움직입니다. 그 상태로 도시를 가로질러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특수효과 없이 배우들이 실제로 멈춰 있는 방식으로 찍었습니다.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목입니다.

멈춘 세상에서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건 낭만적으로 보이는데, 영화가 그다음에 하는 이야기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아카데미 두 부문

2022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두 부문 에 올랐습니다.

노르웨이 영화가 각본상 에 오르는 건 드문 일입니다. 국제장편은 그해 가 받았습니다.

제목

원제는 Verdens verste menneske —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

한국 제목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그 뜻을 풀어 놓은 것입니다. 원제가 훨씬 단정적이고, 그게 이 영화의 태도에 가깝습니다.

율리에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선택을 계속하고, 영화는 그걸 변호하지도 단죄하지도 않습니다.

이어서 볼 것

의 2011년작이고, 이 영화에서 악셀을 연기한 배우가 그때 주인공이었습니다. 오슬로 3부작의 가운데 편입니다.

— 형식으로 감정을 말한다는 점이 겹칩니다.

— 파리에서 자전거로 배달하는 기니 출신 난민의 48시간을 따라갑니다. 망명 심사를 이틀 앞두고 시간과 돈이 계속 모자랍니다.

이 각본을 같이 쓴 사람

트리에는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에스킬 보그트와 함께 각본을 씁니다.

두 사람은 영화학교에서 만났고, 이후 트리에의 모든 장편을 같이 썼습니다. 이 영화의 아카데미 각본상 도 두 사람 공동 지명이었습니다.

보그트는 자기 영화도 만듭니다. (2021)가 그의 작품인데, 같은 해에 나왔고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들의 초능력을 다룬 조용한 공포영화입니다.

★ 같은 해에 나온 두 노르웨이 영화가 같은 사람의 손을 거친 셈입니다.

장 제목이 미리 알려준다

12개 장에 붙은 제목들이 앞으로 벌어질 일을 미리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장의 제목이 그 장에서 일어날 사건을 그대로 적어 놓습니다. 그러면 관객은 결과를 알고 그 장을 봅니다.

이건 서스펜스를 버리는 선택입니다. 대신 다른 걸 얻습니다 —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하는 대신, 그 일이 벌어지는 동안 인물이 어떤 얼굴을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보시기 전에

128분.

성적인 장면과 약물 묘사가 있습니다.

30대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를 다룹니다. 그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분에게 특히 세게 들어옵니다.

느리지 않습니다. 장을 나눈 구조라 리듬이 계속 바뀌고, 웃긴 장면도 꽤 있습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구독하면넷플릭스티빙왓챠

빌려서웨이브구글플레이

어디서 보는지 찾아보기

TMDB(JustWatch)가 알려 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나라마다 다르고, 서비스에서 내려갔을 수 있으니 켜기 전에 한 번 더 봐 주세요.

좋아하실 만한 영화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같은 감독·같은 제작국에서 골랐어요. 토키 목록에 있는 것만 넣습니다 — 없는 영화로 보내면 빈 화면이 나오니까요.

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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