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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Monster
2023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
미스터리 · 스릴러 · 드라마 · 126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23.06.02 개봉
일본
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작품 정보
- 제작국
- 일본
- 국내 개봉
- 2023.11.29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 126분 · 2시간 6분
- 북미 개봉
- 2023.10.16 · 국내보다 44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은 사흘을 세 번 본다. 볼 때마다 괴물이 바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남의 각본으로 찍은 일본 영화.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작업이었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2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싱글맘 사오리가 아들 미나토의 이상한 행동을 알아챈다. 학교에 찾아가고, 상담을 하고, 그 뒤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첫 3분의 1이다. 그리고 영화는 같은 시간을 처음부터 다시 보여준다. 이번엔 선생의 자리에서.
세 번 본다
같은 사흘 남짓이 세 번 반복된다. 어머니 → 선생 → 아이들.
첫 번째를 볼 때 관객은 확신한다. 학교가 잘못했다. 선생이 이상하다.
두 번째를 보면 그 확신이 무너진다. 같은 장면인데 앞뒤가 붙으니 뜻이 달라진다. 세 번째에서는 앞의 둘이 다 헛다리였다는 게 드러난다.
태그라인이 이렇게 적혀 있다 —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
제목이 「괴물」인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단어가 누구를 가리키는지가 세 번 바뀌어 있다.
각본이 고레에다가 아니다
이 영화의 각본은 사카모토 유지가 썼다.
는 자기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는 감독이다. ··이 다 그렇다. 일본 영화에서 남의 각본을 받아 연출한 것은 이 작품이 사실상 처음이다.
사카모토 유지는 일본 드라마에서 오래 일한 작가다. 「최고의 이혼」· 같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가 많고 구조가 정교한 쪽이라, 고레에다의 평소 방식(즉흥과 여백)과 성질이 다르다.
이 영화는 두 방식이 부딪힌 결과물이다. 구조는 시계처럼 맞물려 있는데, 그 안의 아이들은 고레에다 영화답게 대본을 읽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2023년 칸(Cannes)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
그는 2023년 3월에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가 칸에서 상영되기 두 달 전이었고, 그래서 「괴물」은 그의 마지막 영화 음악 작업 중 하나로 남았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전곡을 새로 쓰지 못했고, 기존에 작업해 둔 피아노 곡들이 함께 쓰였다. 영화가 조용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이 감정을 밀어붙이지 않는다.
아이들
미나토를 연기한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를 연기한 히이라기 히나타가 이 영화의 실제 중심이다.
세 번째 부분에서 영화의 시점이 이 둘에게 넘어가는데, 그때부터 앞의 두 부분에서 어른들이 붙여 놓은 해석이 전부 벗겨진다. 어른들은 눈앞의 사실을 자기 자리에서 이해했을 뿐이고, 아무도 아이에게 직접 묻지 않았다.
어머니를 연기한 는 고레에다의 (2018)에도 나왔다. 선생을 연기한 는 이 영화에서 가장 억울한 자리에 놓인다.
2023년 칸에서 퀴어종려상도 함께 받았다.
고레에다의 방향 전환
이 감독의 영화는 오래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쪽이었다. 가 대표적이다 — 사계절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밥을 먹는다.
「괴물」은 다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영화의 질문이고, 그걸 푸는 방식이 미스터리 영화의 방식이다. 장르 분류에도 미스터리·스릴러가 붙어 있다.
같은 감독을 두 편 이어서 보면 이 차이가 눈에 띈다. 그리고 두 편 다 결국 같은 것을 본다 — 가족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가족 같은 것을.
보시기 전에
126분.
줄거리를 미리 찾아보지 마세요. 세 번 반복되는 구조라 어디서 무엇이 뒤집히는지를 알고 보면 영화의 절반이 사라집니다.
아동 학대 의혹, 학교 폭력, 자해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다루는 소재가 무겁습니다.
첫 3분의 1이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건 설계입니다 — 그 답답함이 두 번째 부분에서 뒤집히는 게 이 영화의 방법입니다.
이어서 볼 것
— 같은 감독의 2015년작입니다. 「괴물」과 정반대의 리듬입니다. 두 편을 붙여 보면 한 감독이 얼마나 다른 걸 할 수 있는지가 보입니다.
— 같은 감독의 2013년작입니다. 「괴물」이 "어른이 아이를 오해한다"라면 이쪽은 "어른이 아이를 어떻게 자기 것으로 여기는가"입니다.
— 의 2016년작입니다. 방향은 정반대인데 도착지가 비슷합니다. 모르는 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채워 넣는가를 두 영화가 각자의 방법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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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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