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2015년 개봉작이에요. 지금은 극장에서 찾기 어려워요.
드라마 · 127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15.06.13 개봉
일본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작품 정보
- 제작국
- 일본
- 국내 개봉
- 2015.12.17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 127분 · 2시간 7분
- 북미 개봉
- 2015.11.10 · 국내보다 37일 빨랐어요
토키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버지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동생을 데려온다
만화가 원작이고, 배경인 가마쿠라의 집은 실제로 있던 집이다.
아래 상영 횟수는 8/12에 잰 것이에요. 편성은 날마다 바뀌니 오늘은 다를 수 있어요.
원작은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다. 2006년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일본에서 만화대상을 받았다.
는 이 만화를 오래 읽어 온 독자였고, 영화화를 직접 제안했다.
원작은 이 영화가 나온 뒤로도 한참 더 이어졌다. 영화가 담은 건 그 앞부분이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는 자리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어느 한 해의 끝처럼 느껴지는데, 그게 원작의 성격이기도 하다 — 연재 만화라 원래 끝이 없는 형태로 굴러간다.
사건이 먼저 끝나 있다
이야기는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15년 전에 집을 나간 아버지가 죽었다. 세 자매가 장례식에 가서,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낳은 열네 살 이복동생 스즈를 만난다.
그리고 큰언니가 말한다 —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살자.
보통 영화라면 여기서 갈등이 시작될 텐데, 스즈는 온다. 그리고 대체로 잘 지낸다. 갈등이 폭발하지 않는 것이 이 영화의 방식이다.
이건 고레에다가 계속 해 온 것이기도 하다. (2013)에서도 아이가 바뀐 사실이 밝혀진 뒤 소송이나 대결이 벌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냥 계속 살고, 살면서 조금씩 바뀐다.
가마쿠라(Kamakura)의 집
무대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다.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의 바닷가 도시다.
세 자매가 사는 낡은 목조 주택이 이 영화의 사실상 다섯 번째 인물이다. 고레에다는 세트를 짓지 않고 실제로 있던 오래된 집을 찾아 썼다. 마루가 삐걱거리고, 툇마루가 있고, 마당에 매실나무가 있다.
그 매실나무에서 매년 매실을 따서 술을 담근다. 할머니가 하던 일이고, 어머니가 하던 일이고, 이제 자매들이 한다. 영화는 이 반복을 몇 번 보여주는 것으로 시간이 흐르는 방식을 말한다.
음식이 계속 나온다
전갱이 튀김, 정어리 토스트, 잔멸치 덮밥, 매실주, 카레.
고레에다 영화에서 음식은 늘 중요한데 이 영화는 특히 그렇다.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해 주느냐로 관계가 표시된다. 스즈가 이 집 사람이 되는 과정도 밥상에서 일어난다.
잔멸치 덮밥(시라스동)은 가마쿠라 일대의 향토 음식이다. 그 지역에 살면 먹는 것이고, 그래서 스즈가 그걸 먹는 장면은 "이 아이가 여기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대사 없이 한다.
히로세 스즈
이복동생 스즈를 연기한 히로세 스즈는 이 영화가 사실상의 출발점이었다.
언니들을 연기한 세 배우 — 아야세 하루카··카호 — 는 이미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그 사이에 신인을 하나 놓고, 그 신인이 영화의 시선 노릇을 하게 만든 배치다. 관객은 스즈와 같은 속도로 이 집에 들어간다.
이 영화 이후 는 일본 영화계의 주요 배우가 됐다.
사계절
영화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한 번씩 지난다.
벚꽃 터널을 자전거로 지나가는 장면, 여름 불꽃놀이, 겨울 바다. 127분 동안 1년이 지나가고, 그 1년 사이에 아무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이다.
2015년 칸(Cannes)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고레에다는 그 2년 전 로 같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보시기 전에
127분.
사건이 거의 없습니다. 큰 반전도, 눈물을 짜내는 장면도 없습니다. 그걸 기대하고 보시면 지루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두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 영화가 오래 남습니다.
장례식이 세 번 나옵니다. 가족을 최근에 보내신 분은 그 점을 알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어서 볼 것
— 같은 감독이 2년 앞서 만든 영화입니다. 아이가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걸 6년 뒤에 알게 된 두 가족 이야기입니다. 「바닷마을」이 "피가 안 섞였는데 가족이 된다"라면 이쪽은 "피가 섞였는데 가족일까"입니다.
— 같은 감독의 2023년작입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바닷마을」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영화라면 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세 번 다시 보는 영화입니다.
지금 집에서한국 기준
구독하면왓챠
빌려서웨이브구글플레이
어디서 보는지 찾아보기TMDB(JustWatch)가 알려 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나라마다 다르고, 서비스에서 내려갔을 수 있으니 켜기 전에 한 번 더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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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영화 정보 제공: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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